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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전략 - 금융공부/전략 5. 투자 공부

SPY ETF 투자 - 평균수익률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

by 세계화지도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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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함정을 아시나요?

우리는 시험을 보고나면 평균으로 등수를 가리는데요.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그리고 이력서에도 평점을 넣죠.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지표로 평균값을 많이 사용 합니다. 
저 역시 일하면서 평균이라는 지표를 가장 많이 쓰기도하고, ETF 투자 역시 과거의 평균수익률을 보고 기대감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물론 고수 분들은 평균수익률만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겠지만.. 저는 하수 중에 최하수이니까요.. 

별 생각없이 기준점으로 잡았던 평균에는 큰 함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시험성적이
A반: 100, 50, 50, 60, 100 = 평균  72점
B반: 60, 80, 72, 73, 70 = 평균 71점
이라면, 평균이 높은 A반이 더 공부를 잘하는 반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B반에는 전체 평균 71.5점을 넘는 학생들이 3명이고, A반은 2명이네요. 평균으로 담임쌤 평가를 한다면 B반 담임쌤은 좀 억울하겠죠?
 A반은 특출난 학생 몇명 덕분에 평균이 B반보다 좋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평균의 함정.
평균은 특정집단의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대푯값이지만 중앙값과 최빈값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은 의미가 없습니다.


주식이나 펀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균수익률은 여러가지 지표를 고려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A반, B반의 시험성적을 수익률이라고 생각해볼까요?(와우.. 생각만해도 기분 좋은 수익률이네요^^)

평균 수익률로 계산하면,

구분 1 2 3 4 5
A주식 1,720,000 2,958,400 5,088,448 8,752,131 15,053,665
B주식 1,710,000 2,924,100 5,000,211 8,550,361 14,621,117

연간 수익률로 계산하면,

구분 1 2 3 4 5
A주식 2,000,000 3,000,000 4,500,000 7,200,000 14,400,000
B주식 1,600,000 2,880,000 4,953,600 8,569,728 14,568,538

B주식의 수익률이 더 좋습니다. 

어떤 펀드나 연금보험 같은 상품을 홍보할 때 흔히 말하는 평균수익률에 속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아래는 1994년부터 SPY ETF의 기간누적수익률과 평균수익률을 비교한 것입니다. 첫 투자금 100만원일 경우 두 수익률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SPY ETF 연간수익률 VS 평균수익률

음.. 1,120% / 1,633%.. 꽤 차이가 나죠?
그나저나.. 94년도에 100만원 투자했으면 1억이 넘네요.

오늘은 평균수익률만 보고 ETF에 투자한 사람으로써 과연 평균수익률로 투자를 결정하는게 맞는지 궁금해서 이런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평균수익률.. 아직 저의 공부는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투자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하여 결국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겠죠??
공부를 쭉~ 이어나가서 좀 더 괜찮은 미래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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